아무리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도 약속이 있어 쓸 수 없구나.
전할 수 있을 때는, 1주일 후, 그리고 2주일 후, 혹은 1년 후일지도 모르겠어.
너는 번역기를 통해 이 글을 읽고 있을지도 몰라.
많은 것을 알려고 하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야.
나도 많은 것을 말하려 했어.
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, 오래된 친구인 너에게는 알 거야.
압박과 기대가 섞여 마음이 찢어질 것 같아.
어차피 다시 배신당할 거라고 생각도 해.
빨리 죽고 싶다고만 바래왔지만, 조금만 더 기다려 보기로 했어.
만약 보답받지 못한다면 결말은 정해져 있어.
태어나서 좋았다고, 살아 있어서 좋았다고, 생각할 날이 올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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